한국 소비자들은 지난 3분기에 모바일 앱을 하루 평균 4.6시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글로벌 모바일 앱 마켓 분석 사이트 데이터.에이아이(data.ai)의 3분기 모바일 앱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앱 사용 시간 상위 10개국 이용자들의 평균 사용 시간은 4.9시간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인도네시아가 5.5시간으로 1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호주 이용자들도 5시간 이상을 사용해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4.6시간으로, 상위 3개국과 멕시코·브라질·인도네시아·일본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4.9시간, 작년 3분기 5시간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치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에 따른 대면 활동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 전 세계 모바일 앱 소비자의 지출액은 324억 달러(약 42조 원)로, 직전 분기 대비 2% 늘었지만, 전년 3분기와 비교해서는 4% 감소했다.

국내 모바일 앱 매출 순위에서는 웹툰·OTT(동영상 스트리밍) 앱의 인기가 돋보였다.

3분기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출한 앱은 ‘유튜브’였고, 이어 카카오페이지·네이버 웹툰·카카오톡·티빙·웨이브·왓챠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카카오페이지는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꾸준히 성장해 직전 분기 대비 두 계단 뛰어올랐다.

data.ai는 웹툰 분야의 국내 소비자 지출액이 5천371만 달러(약 700억 원), OTT 분야 지출액이 3천514만 달러(약 457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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