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장성 황룡강 ‘홍(洪)길동무 꽃길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의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30일 전남 장성군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전날까지 열흘 간 이어진 올해 축제에는 계수기 집계 기준 15만3천명이 다녀갔다.

축제 개막 이전인 이달 초 개화기로 시기를 앞당기면 24만5천명이 10억 송이의 봄꽃이 피어난 황룡강변을 찾았다.

올해 홍길동무 꽃길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2019년 축제 당시 방문객 수는 17만2천명을 기록했다.

직전보다 2만명가량 줄기는 했지만, 3년 만에 재개된 축제는 2017년 5만명과 이듬해 3만명 대비 3∼6배 규모로 커진 방문객 유치에 성공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맞아 대규모 행사 대신 마련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휴식 공간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장성군은 황룡강변 정원이 화사함을 유지하는 내달 현충일 연휴까지 나들이객 맞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