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석유 수요가 1∼2% 증가하고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권오복 한국석유공사 센터장은 산업통상자원부·에너지경제연구원·대한석유협회가 22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개최한 ‘2022 석유컨퍼런스’에서 이같은 예상을 내놨다.

권 센터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발표에 따르면 내년 석유 수요는 1∼2% 증가하고, 국제유가는 올해보다 소폭 낮아진 배럴당 85∼90달러(브렌트유 기준)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석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환경 변화에 발맞춰 정유사들이 사업을 다각화하고 친환경 바이오연료 보급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홍종 단국대 교수는 “당분간 석유의 시대가 견고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래 탄소중립 시대에 지금과 같은 산업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친환경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석유화학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정유업계의 선제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 방안을 비롯한 법·제도 정비와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