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악기상점 집결지 낙원악기상가에서 본격적인 휴가철과 여름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이색 공연을 준비했다. 날씨와 소음에 상관 없이,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아도 재즈와 영화에 푹 빠질 수 있는 특별한 야외공연이다.

우리들의 낙원상가 4층 아트라운지 멋진하늘에서는 23일과 29일 저녁, ‘한여름 밤의 재즈나이트’와 ‘낙원어썸시네마’가 열린다. 먼저 23일 토요일 밤에 예정된 ‘한여름 밤의 재즈나이트’는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플루티스트 ‘지백’과 버클리음대 출신 미녀 재즈피아니스트 ‘윤지희’, 재즈피아니스트 김주헌과 드러머 김홍기, 베이시스트 김창현이 함께 하는 ‘김주헌 트리오’의 무대까지 다채로운 재즈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실력 있는 젊은 재즈 아티스트들이 한여름 밤을 경쾌한 재즈로 수놓을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15,000원. 온라인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공연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29일 금요일 밤에 열리는 ‘낙원어썸시네마’는 야외에서 음악과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이색 공연이다. 감성보컬 ‘얼랏제이’의 소울풀한 공연을 감상한 후, 최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 우리들 >의 상영이 예정돼있다. 영화 < 우리들 >은 초등학교 여학생들의 우정과 갈등을 통해 인간의 평생 고민인 ‘관계’ 문제를 섬세하게 풀어낸 수작이다. 지난달 말 개봉해 관객 수 2만 명을 넘기며 다양성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입장료는 1만원. 온라인으로 예매가 가능하며, 관객들에게는 무선헤드셋이 제공된다.

우리들의 낙원상가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멀리 떠나지 않고도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며 낙원악기상가가 악기를 파는 곳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음악 교육과 성장을 돕기 위한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들의 낙원상가 아트라운지 멋진하늘에서는 7월에 이어 8월에도 ‘사운드 오브 뮤직’ ‘미션’ ‘불의 전차’ 등 OST가 유명한 추억의 영화들이 상영될 예정이다.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 ‘몽땅축제’의 공연도 계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