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랩은 ‘휴먼 엔지니어링 기법’을 도입해 위기에 처한 회사를 살리고 성공적으로 회사를 일군 경험담을 자서전 형식으로 소개한 ‘경영은 휴먼 엔지니어링이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장기불황으로 기업 경영환경이 날로 악화되어 가는 요즘, 기업 사활의 급소를 알려주는 내용으로 CEO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저자는 38세의 젊은 나이에 CEO가 돼 은퇴할 때까지 경영자로 활동한 ‘직업 CEO’ 백성삼 씨. 그는 누가 업무에 투입돼도 즉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작업을 인간 본성에 맞게 매뉴얼화하는 ‘휴먼 엔지니어링’을 개발해 회사를 상장시키고 기업경영 혁신을 이룬 장본인이다.

‘휴먼 엔지니어링 기법’은 내 자신을 엔지니어링해 기회가 왔을 때 언제 어디서든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잠재력을 찾아내 정확히 집중하는 전략이다. 기업 경영에 있어서는 누구나 즉시 일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매뉴얼 시스템을 구축해 변화무쌍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며 진화해 나가는 관리방법이기도 하다.

경영위기로 비상경영 상황에서 국제전선공업㈜의 공장장 대행근무를 시작으로 38세의 젊은 나이에 대표이사가 된 저자의 이야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인간 승리의 드라마다.

화물열차 지붕에 매달려 가까스로 도착한 부산 피난민 시절부터 전개되는 이야기는 허허벌판에서 이룩해낸 삶의 대장정이다. 가족들이 창경궁 벚꽃놀이를 간 사이에 지붕을 뚫어 창문까지 있는 완벽한 다락방을 만들고, 초인종과 가정용 승압변압기는 물론 3단으로 고안된 1인용 의자세트, 광석 라디오, 2극 검파 라디오, 3극 진공관 라디오까지 그의 손을 거치면 뚝딱뚝딱 새로운 세계가 창조된다.

어려서부터 다양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작품을 만든 재간둥이였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영 노하우 외에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소개해 읽는 이로 하여금 무릎을 치게 한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한국전쟁을 겪고 산업화·민주화를 이뤄낸 주역 세대로서 변화무쌍한 IT 시대까지 72세의 현역으로 살아남은 비결에 대해, 일에 필요한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는 ‘휴먼 엔지니어링’ 덕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도전과 응전의 노하우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