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게이트가 개발한 재활의료기기 유인케어가 지난 6월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기기 중 처음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료수가 적용 인정을 받으며 상업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힌다.

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 IBK캐피탈 등은 최근 디게이트가 발행한 35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했다. 2000년 설립된 디게이트는 동작센서, 인공지능 등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의료기기 및 플랫폼 개발 업체다.

디게이트가 개발한 스마트 재활 의료기기인 ‘유인케어’는 뇌신경계 및 근골격계 질환자의 25개 관절의 종합적인 움직임 평가를 통해 총체적인 인체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와 이를 통한 질환 및 손상을 예측할 수 있다.

벤처투자 업계는 디게이트의 의료기기가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의료수가 적용 인정을 받으면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도수치료’의 치료적 근거 자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활 치료 분야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노동집약적으로 의료비 부담이 큰 분야로 꼽힌다.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효율적인 기기와 시스템이 뒷받침이 된다면,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건강 보험재정 건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앞선 벤처투자 업계는 최근 미국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원격재활 프로그램에 적용된다면, 미국 의료 시장에 의료 플랫폼을 수출하는 국내 최초의 케이스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게이트의 이성균 대표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65세 이상의 의료비 지출이 지속 증가되는 사회 문제를 유인케어 같은 ICT 기술을 의료에 접목한 융복합 솔루션이 이러한 문제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