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궁궐 활용 축제인 궁중문화축전이 처음으로 가을에 개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제6회 궁중문화축전을 오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에서 연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축전은 궁궐에서 펼쳐지는 행사들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행사가 함께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장 행사는 12개, 온라인 프로그램은 18개 마련된다.

궁중문화축전은 10일 오후 7시 경복궁 경회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歌), 무(舞), 악(樂) 퍼포먼스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의 명장면 시연으로 막을 올린다.

10일부터 18일까지는 현장 행사를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오프라인 주간’이다. 사전 예약한 이들만 관람할 수 있다. ‘경회루 판타지-궁중연화’ 공연을 비롯해 한방향첩을 만들어보는 ‘창덕궁 약방’, 전시 행사인 ‘창경궁, 빛이 그리는 시간’·’고궁사진전’·’혼례, 힙하고 합하다’ 등이 진행된다.

수문장 교대의식이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하루 두 번 열리고, 경복궁 소주방에서는 궁중별식과 조선 시대 궁궐의 식생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경복궁 생과방’이 진행된다. 18일 경회루에서는 무용 ‘천상풍류’가 펼쳐진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궁중문화축전 유튜브(https://url.kr/JIL1Tt)를 통해 진행된다. 영조·사도세자·정조의 이야기로 구성한 음악 드라마 ‘시간여행 그날, 정조-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를 비롯해 ‘시간여행 그날, 효명’,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영상, 다큐멘터리 ‘왕국에서 황제국으로’ 등이 공개된다.

게임 콘텐츠를 궁궐에 접목한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도 선보인다.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 속에 사실적으로 구현한 조선 시대 한양 거리와 경복궁을 통해 어린이들이 궁궐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과거 시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축전에서는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해드립니다’도 운영한다. 체험형 선물과 유물 활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체험 장비’를 신청자의 집으로 배달해준다.

또 궁중문화축전 전용 웹누리집(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는 ‘창덕궁 달빛기행’을 가상현실(VR)로 즐기는 ‘ON(온) 창덕궁 달빛기행’, 궁중병과 밀키트를 집에서 만들어볼 수 있는 ‘ON 별빛야행 with(위드) 시식공감’, 서여향병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ON(온) 생과방’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