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6 시공능력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9조 3,762억 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 2,774억 원)이, 3위는 ㈜포스코건설(9조 9,732억 원)이 4위인 ㈜대우건설(9조 4,893억 원)과, 5위는 대림산업㈜(8조 763억 원)이 6위인 지에스건설㈜(7조 3,124억 원)과 지난해와 비교하여 나란히 자리바꿈을 하였다.

7위는 현대엠코와 합병(‘14.5.9) 효과로 지난해 보다 두 계단 상승한 현대엔지니어링㈜(6조 3,578억 원)이, 8위는 롯데건설㈜(5조 3,105억 원), 9위는 에스케이건설㈜(5조 994억 원), 10위는 현대산업개발㈜(4조 8,624억 원)이 각각 차지하였다.

삼성물산㈜이 2위와 격차(‘15년 3.9조 → ’16년 6.1조)를 벌리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유는 현대엔지니어링(주)의 경우처럼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으로 경영개선과 공사실적이 합산되었기 때문이다.

한편, 법정관리·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액 산정방식 합리화*로 이들 업체의 순위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여 매년 공시(7월말)하여 8.1부터 적용되는 제도로써,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등급별 입찰제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5조 원으로 전년(225.3조 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의 경우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추경편성과 조기집행에 따라 공공부문 실적 증가, 주택시장 호조세 등에 힘입어 기성실적이 증가(180 → 193조 원)하였으나, 평가비중을 축소*하여 2조 원이 줄었다.

‘경영평가액’은 평가항목 조정 및 비중 확대* 등으로 10조 원이 증가하였으나, 기타 ‘기술평가액’ 및 ‘신인도평가액’ 부문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로 8조 원이 감소하였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15년)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10조 3,750억 원, 현대건설이 6조 8,880억 원, 대우건설이 6조 1,498억 원을,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이 3조 6,092억 원, 현대건설이 2조 7,372억 원, 에스케이건설이 1조 6,991억 원을,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6조 7,658억 원, 대우건설이 4조 5,674억 원, 현대건설이 4조 1,508억 원을,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지에스건설이 5조 545억 원, 에스케이건설이 4조 5,237억 원, 삼성엔지니어링이 4조 59억 원을, 조경 분야는 중흥토건이 522억 원, 에스케이임업이 512억 원, 라인건설이 486억 원을 기록하였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15년)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1조 1,955억 원)·대우건설(7,190억 원)·대림산업(6,925억 원) 순이고, ‘댐’은 에스케이건설(1,435억 원)·대림산업(1,268억 원)·삼성물산(544억 원) 순이며, ‘철도’는 삼성물산(1조 5,865억 원)·현대건설(2,458억 원)·지에스건설(2,030억 원) 순이며, ‘상수도’는 코오롱글로벌(1,047억 원)·쌍용건설(641억 원)·삼성물산(638억 원) 순,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2,336억 원)·에스티엑스건설(2,240억 원)·에스케이건설(1,997억 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 808억 원)·지에스건설(2조 1,745억 원)·포스코건설(2조 792억 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삼성물산(8,579억 원)·대우건설(7,232억 원)·현대건설(5,811억 원)순이며,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3조 4,074억 원)·현대엔지니어링(1조 1,628억 원)·지에스건설(6,999억 원) 순이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지에스건설(2조 1,324억 원)·에스케이건설(1조 7,086억 원)·현대건설(1조 1,820억 원) 순이며, ‘원자력발전소’는 삼성물산(6,982억 원)·현대건설(632억 원)·대우건설(424억 원) 순이며,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림산업(1조 1,724억 원), 지에스건설(9,272억 원), 삼성엔지니어링(8,974억 원) 순이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6,067개사로서 전체 건설업체 62,533개사의 89.7%이다. 자세한 내용은 업종별 각 협회 누리집(대한건설협회 www.cak.or.kr, 대한전문건설협회www.kosca.or.kr,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www.kmcca.or.kr,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www.fm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심사자 실명제 도입·운영, 법정관리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상대적 불이익 조치 등 그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민·관합동 검증반의 검증내용을 공시에 앞서 반영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가 결과를 각 협회 누리집에 개별 업체별로 공시해 정보 접근에 불편한 점이 있었으나, 이번부터 모든 건설업체의 업종별 법정 공시항목*을 각 협회 누리집에 일괄 게시(공시)하여 발주처 등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