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공공외교가 중요하다고 인식하는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외교란 전문 외교관만이 아닌 민간인과 비정부기구(NGO) 등이 동참해 다른 나라 또는 국제 사회의 여론을 자국에 유리하게 조성하는 활동을 말한다. ‘소프트 파워 외교’, ‘마음을 사는 외교’라고도 한다.

한국의 유일한 공공외교 추진기관인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10일 지난해 10월 18일부터 11월 7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만 19∼69세 국민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공공외교 대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공외교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자는 43.7%로, 전년도 39.6%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했다.

공공외교 중요성에 대한 질문에 76.3%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공공외교의 취지를 설명한 뒤 공감도를 묻자 72.9%가 동의했다.

공공외교를 위한 우선순위 항목은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확산시키는 것, 문화·예술·드라마·영화 등을 소개하고 매력을 알리는 것, 우리 정책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는 것, 기여와 봉사를 통한 우호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 순으로 답했다.

공공외교 정책의 기대효과에 대해 국가 이미지 제고, 외교관계 활성화, 경제 활성화, 기타 국익 증진 순으로 선택했다.

국제사회에서 공공외교의 역할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는 응답자는 66.8%였다.

공공외교 관련 정보를 습득하는 주된 경로는 TV 및 라디오, 인터넷 포털 및 인터넷 신문,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 신문 및 잡지 등 인쇄 발간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순으로 나타났다.

KF 관계자는 “공공외교에 대해 아는 국민은 공공외교의 취지에 공감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양한 학술, 문화, 인적 교류 등 국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공공외교를 체감하는 국민이 더욱 많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국민 공공외교 인식조사는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