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항행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모여 ‘항행안전시설 성능적합증명제도 국내·외 사례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가 열린다.

항공기 항행에 필요한 거리⋅방위각⋅착륙각도, 활주로 중심선, 공항위치 등 정보를 제공하여 항공기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비행하도록 지원해 주는 필수 시설로, 레이더⋅계기착륙시설⋅全방향표지시설⋅항공정보통신시설 등이 있다.

성능적합증명제도는 항행안전시설 개발이 국제 기준에 적합하게 제작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회의는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주최하고 한국공항공사가 주관하는 ‘제25회 항행안전시설 세미나’로, 10월 26일(수) 김포공항 인근 롯데문화센터에서 개최된다.

항행안전시설 세미나는 1992년 처음 열린 후 지금까지 24년 동안 이어진 역사 깊은 행사로 우리나라의 항행안전시설 분야가 성장하는데 기여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무인기 기술이 민간으로 활용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필두로 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로 진입하는 시기에 맞추어, 항행분야의 미래 핵심기술 창출 등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되었다.

특히, 산업구조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우리나라의 항행안전시설 기술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항행안전시설 기술이 국제적인 기술기준에 부합하다는 것을 입증해주는 성능적합증명 제도가 정착·발전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 세미나가 우리나라 성능적합증명제도의 성공적 운영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총 7개의 주제발표가 준비됐다.

① 항행분야 소프트웨어 개발 인증(FAA DER), ② 항행안전시설의 인증 및 개발 절차에 관한 지침(국토부) ③ 성능적합증명 취득 사례(한국공항공사), ④ 사물인터넷, 위성 기반 보정 시스템(SBAS), 무인 항공기 연동 기능의 소형경량 항행안전시설 점검 시스템 개발 사례발표(케빅스) ⑤ 위성 기반 보정 시스템(SBAS) 성능적합증명 사례연구(한국항공우주연구원) ⑥ 유럽의 성능인증(EASA) ⑦ 항행안전시설 성능적합증명 검사기관 발전계획(한국항공안전기술원) ⑧ 항행안전시설 성능적합증명 검사기관 업무추진 계획(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⑨ 항행안전시설 시험평가 프로세스 연구(한국항공대학교) ⑩ 항공정보통신시설 성능점검체계 개선(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국토교통부 서훈택 항공정책실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외국의 성능적합증명에 대해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우리나라 항행안전시설 성능적합제도의 효과성을 높이는 등 발전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