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임신·출산·양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험 임신부에게 ‘가사 돌봄 서비스’를 무료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고위험 산모로 분류되는 만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가 매년 증가하는 상황을 고려해 특히 위험이 큰 가정에 가사 돌보미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구는 전했다.

지원 대상은 관내 10개월 이상 거주하고 있는 임신부로 ▲ 유산·조산·거대아 출산 경력이나 유전질환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 ▲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병 등으로 절대 안정이 필요한 경우 ▲ 산전 검사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등이다.

신청하려면 전문의 진단서나 소견서를 지참해 가까운 동주민센터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이용 시간은 하루 4시간씩 최대 10일까지며, 60일 내에서 2회 분할 사용도 가능하다.

김영종 구청장은 “저출산은 국가적 차원의 문제이나 지역사회에서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임신 단계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돕고자 가사 돌봄서비스를 전액 구비로 무료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