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61(2015년=100)로 작년 동월 대비 0.7% 올랐다.

경기도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0.6%로 하락세로 전환한 뒤 11월에는 변동이 없다가 12월 0.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물가의 움직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지수화한 지표로, 기준이 되는 때를 100을 놓고 볼 때 비교 시점의 물가수준을 상대적으로 표시한 값이다.

품목별로 보면 상품과 서비스 모두 작년보다 0.9%, 0.5% 각각 올랐다.

농축수산물이 10.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집세(0.7%)와 개인서비스(1.7%)도 상승했다.

공업제품(-0.6%)과 전기·수도·가스(-4.7%), 공공서비스(-2.5%)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내렸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6.9%), 음식·숙박(1.1%), 기타 상품·서비스(2.2%), 보건(1.0%), 가정용품·가사서비스(1.1%), 의류·신발(0.7%)은 상승했다.

반면, 교통(-3.0%), 교육(-3.2%), 통신(-1.3%), 오락·문화(-0.8%)는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5%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일(23.1%)이 크게 오르면서 일 년 전보다 9.7% 상승했다.

한편, 전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로 작년 동월 대비 0.6% 올랐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집중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과실 및 채소류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로 집밥을 선호하면서 육류 가격도 많이 상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