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반려동물 관련 소매점포가 최근 4년 사이 4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낸 ‘경기도 반려동물 관련 업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애완용 동물 및 관련 용품 소매업 점포 수는 2017년 1천609개에서 지난해 2천294개로 685개(42.6%) 증가했다.

지난해의 경우 순증가 점포수(개업 점포수-폐업 점포수)가 221개로 4년 새 가장 많았다.

도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86만가구로 전체(510만 가구)의 16.9%에 달했다.

가족 구성원이 많을수록 반려동물을 많이 키웠는데 7인 이상(25.1%), 6인(20.6%), 5인(20.5%), 3인(20.3%), 4인(19.3%), 2인(18.0%), 1인(10.8%) 등의 순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은 개로 양육자 중 72.4%가 길렀고, 고양이가 24.6%로 뒤를 이었다.

이외 물고기 9.9%, 햄스터 및 새 2.0%, 거북이 1.7% 등이었으며 양육 가구당 개는 평균 1.2마리, 고양이는 1.7마리를 기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양육을 위해 월평균 21만6천원을 지출했으며 양육비 15만9천원, 병원비 5만7천원 등이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연구보고서를 통해 반려동물 수요에 발맞춰 공급도 같이 늘어 관련 사업이 많이 성장했음을 실증적으로 알아볼 수 있었다”며 “관련 소비 트렌드 분석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업종 현황을 면밀히 살펴 적절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